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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게스트 조회 7회 작성일 2020-08-01 12:01:36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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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캉 : 정신분석학 part 1 (상상계, 상징계, 실재계)

라캉의 정신분석학(상상계, 상징계, 실재계)에 대해서 간단하게 정리하였습니다.
최진형 : 자신의 생각이 어떻게 발생하고 변하는지를 살펴보다보면 생각보다 많은 부분이 비언어적으로 이루어져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물론 언어의 도움 없이는 그러한 생각을 할 수 있게 생각이 발전하지 못하였겠지만 말이죠.

물리학자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일반인들의 생각과는 달리) 물리학자들은 수식으로만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수식(수학이라는 언어)으로 생각하는 물리학자도 있었지만 시각 이미지를 상상하여 생각하는 사람도 있었고 심지어 촉각과 무게감 같은 감각이미지를 이용하여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물리학과 같이 논리 뿐만 아니라 직관이 중요해지는 여러 학문에서 언어만을 가지고 생각하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언어는 소통의 도구입니다. 타인으로부터 정보를 주고 받을 수도 있지만 과거의 나로부터 정보를 받기도 하며 미래의 나를 위해 정보를 저장하는 용도로 쓸 수도 있습니다. 문제는 이러한 정보를 언어화하는 과정에서 많은 정보들이 손실된다는 점입니다. 2차술어논리에서 어떤 집합이 특징으로 정의되기 어려운 것과 마찬가지로 현실의 단어들 또한 정의되기 어렵습니다. 즉 사전적으로 단어를 정확히 정의하는 것이 불가능합니다. 어떤 대상이 한 집합(단어로 표현되는)에 속하는지 아닌지에 대한 각 개인이 판단은 논리적이라기보단 직관적입니다.(머신러닝에서 기계가 학습을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때문에 한 단어에는(그 단어에 속하는 대상과 아닌 대상을 판별하기 위해) 그 단어와 연관된 논리, 다른 대상들과의 관계에 대한 경험, 감정 등이 포함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같은 단어를 사용할지라도 사람마다 그 뜻이 조금씩 다르며 이 차이를 다른 나라의 언어를 번역할 때, 다른 사람과 대화를 할 때, 경험이 지금보다 적은 과거의 나와 대화할 때 경험하게 됩니다.

다른 문화를 가진 외국인과 대화를 할 때보다 같은 문화를 가진 사람과 대화를 할 때, 다른 사람보다는 과거의 자신과 대화를 할 때 사용하는 단어의 뜻이 좀 더 비슷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생각이 변함에 따라 단어의 뜻은 시시각각 변하기 때문에 소통에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한 단어는 그 단어만으로 정의되지 못하고 연관된 수많은 단어와 경험, 생각, 감정들에 의해 변하기에 생각이 진행됨에 따라 해당 단어를 생각하지 않아도 그 뜻이 바뀔 수 있습니다.) 생각을 언어로 변환하는 과정에서 단어에 포함된 이러한 정보들 중 일부를 잃어버리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문제는 프로토스처럼 칼라를 사용한다할지라도 완전히 해결될 수 없습니다.(약간의 감정과 생각들을 함께 전한다고할지라도 나와 그 사람은-과거의 나는- 다른 경험을 가지고 있기에) 하지만 이러한 언어의 한계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소통하기 위해 언어를 사용할 수 밖에 없으며 완전한 소통이 불가능하다고 포스트모더니스트들(라캉을 포함해서)처럼 포기하고 반지성주의로 갈 것이 아니라면, 우리는 이러한 문제를 직시하고 그 한계로 인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좀 더 명확한 표현을 사용하고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며, 이러한 언어의 한계를 이용하려는 반지성주의자 또는 사이비 과학자, 사이비 철학자 등을 경계하여야할 것입니다.

삶에서 우리는 완전한 어떤 것을 하기위해 필요한 것을 충분히 얻을 수 없습니다. 그러한 한계 상황에서 자포자기하니냐 아니면 최선을 다하려 발버둥치느냐하는 것은 본인의 선택입니다.
오상진 : 라캉은 들어도 먼소린지 모르겠네오
김재민 : UFO는 실제상상계인가요 상상실제계인가요?
조지훈 : 상상계와 이데아는 어떻게 다른 것인가요?
1215손진우 : 예도tv님 분명 이 영상에서는 구독자가 990명 정도였는데 언급되고 나서는 5.몇천명ㄷㄷ
심재철 : 예.
재미 있습니다.
그리고 알 것 같기도 하고요. 알게 될 것 같기도 하고요.... 몰라도 유식해질 것 같기도 합니다. ㅎㅎ...
Young-il Joseph KIM : 좋은 영상을 만들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많은 지적 호기심을 충족하고 갑니다.
알라딘TV : 쉬운 설명 감사합니다.
이호연 : 썬생님 책 내셨어요?
땀쟁이아빠 : 도가도비상도에서 상도의 의미를 잘못해석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상도라함은 항상 의미하는 도라는 뜻이로 언어영역이 아니라 상징의 영역에서 특정지은 순간 변질됨을 말합니다. 마치 양자역학과 같은데요. 관측이 발생하면 변질되는 성질이 도라는 개념에서도 있다라고 말하는 겁니다. 경험으로 도란 이런거야 하는 순간 도의 변질이 발생하기 때문에 이를 도라고 판단하면 않된다는 겁니다. 다시말해 도라고 말하고 다니는 사기꾼들을 조심하라는 말입니다.

라캉 : 정신분석학 part 2 (무의식과 언어)

라캉의 욕망, 오이디푸스 콤플렉스, 무의식에 대해서 간단하게 정리하였습니다.
최진형 : 기표가 기의에 우선한다라는 말은 좀 의문이 드네요.(물론 이 영상이 이상한 것이 아니라 라캉이)

사실 기의라는 것이 영상에서 나온 것처럼 감각경험을 만드는 그 대상인지, 아니면 감각경험을 통해 머리속에 만들어진 개념인지가 헷갈리네요. 우선은 개념이라고 생각하겠습니다.

머신러닝에 힘입은 인지과학의 관점에서 기의는 기표에 선행합니다. 인간의 뇌는 경험에서 패턴(기의)을 찾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여기서 패턴은 수많은 것이 될 수 있습니다. 개, 고양이의 형상과 아닌 것을 구별하는 능력, 언어의 구조를 파악하는 능력, 바둑의 규칙을 파악하는 능력, 바둑의 정석과 현재 상황의 유사성을 파악하여 다음수를 추측하는 능력, 물리 엔진과 같이 순간적으로 앞선 미래를 그려볼 수 있는 능력, 격투선수가 상대 선수의 패턴을 파악하여 대응하는 능력, 수많은 실험결과로부터 모델링을 해내는 능력 등이 이러한 패턴을 찾는 능력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패턴찾기는 해당 패턴에 명칭(기표)을 반드시 필요로하지 않습니다.

예컨데 상대 선수가 오른쪽 종아리 근육이 움찔하고 왼쪽 눈꺼풀이 떨린 뒤 왼발 로우킥과 오른손 스트레이트 컴비네이션을 쓰는 것을 파악할때 해당 상대 행동패턴에 명칭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이미 머리에서 감이 오고 반응을 할 뿐입니다.

마찬가지로 걷다가 나무뿌리에 걸린 느낌에 명칭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걸릴 물체의 질긴 정도에 따라 더 힘을 주어 끊어버리는 것이 나을지 힘을 빼고 넘어짐에 대비할지 등에 명칭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뇌는 과거의 비슷한 경험을 찾아내고(패턴찾기) 그 경험에서 주어진 시간 내에(넘어지는 시간 동안) 최선의 행동을 찾아내려 노력하고 그 행동을 할 것입니다. 거기다 최선의 행동을 찾아내는 시간과 그 행동을 취할 시간의 비율을 어떻게할지 또한 판단 대상입니다. 이러한 모든 판단(패턴찾기)에 명칭이 요구되진 않습니다.

언어는 소통의 도구입니다.(타인과의 소통이든 과거의 자신과의 소통이든) 어떠한 패턴이 만들어졌다면 이 패턴에 명칭(기표)를 붙일 수 있습니다. 예를들어 앞선 상대의 패턴을 패턴A라고 정의하고 이를 경기 전에 미리 훈련하거나 경기 중 대치상황에서 '상대가 패턴A라면 나는 패턴B로 대응하고..'와 같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균형을 잃기 쉬운 체조선수는 넘어지는 상황마다 명칭을 붙이고 해당 돌발상황에 대처하는 훈련을 할 수 있습니다.(명칭이 없어도 할 수 있지만 명칭이 있다면 계획표에 연필로 써놓고 미래의 자신에게 전달할 수 있겠지요. 연필로 써놓지 않아도 휘청하는 감각을 통채로 외워서 내일 '그 감각' 상황에 대비해야지 하는 것보단 상황A를 대비하는 훈련을 해보자 라고 하는 것이 간편할 수 있습니다.)

과학자 또한 수많은 실험 결과들을 보고 표현하기 미묘한 어떤 패턴을 발견하지만 이에 해당하는 명칭이 아직 없을 수 있습니다. 그 과학자가 찾은 패턴은 착각에 불과할 수도 있고 아직까지 아무도 찾지 못한 패턴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자신이 찾은 패턴을 확신한다면 해당 패턴을 뒷바침할 수 있는 이론으로 모델을 만들고 설명을 시도합니다.(이러한 모델들은 아무리 과학자 커뮤니티에서 인정받는 이론을 바탕으로 만들어질지라도 패턴을 설명하기 위해 과학자는 수많은 근사와 가정을 하게 됩니다. 그렇기에 이러한 이러한 새로운 시도가 논문으로 출판되기까지 에디터와 리뷰어들의 수많은 공격을 받게됩니다. 그리고 논리가 맞냐 틀리냐로 출판되냐 아니냐가 갈린다기보다는 설득력이 있냐 없냐로 갈리게 됩니다. 어차피 맞는지 틀린지는 알 수 없기에 이는 어쩔 수 없습니다. 다만 논리적으로 너무 얼토당토 않고 근거가 부족한 논문은 당연하게도 설득력이 없다고 판단되어 리젝되겠지요.)

이처럼 기의는 기표에 선행합니다. 하지만 한번 만들어진 기표는 소유자가 이후에 감각경험을 할 때 소유자의 패턴찾기에 영향을 주어 해당 패턴을 더 쉽게 찾게 만들어줍니다. 이것은 언어를 사용하는 뇌의 강점입니다. 이를 통하여 인류는 엄청난 지식을 발전시킬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기표는 양날의 검입니다. 과거에 찾았던 패턴이 잘못된 것이었을지라도 기표는 계속해서 그러한 패턴을 찾도록 유도합니다. 그리하여 잘못된 패턴을 버리지 못하도록 만듭니다.

아이의 입장에서 본다면 1. 누군가의 경험에서 기의가 만들어지고 2. 해당 기의에 해당하는 기표가 만들어지고 사회에서 통용된 후(사회적 무의식?) 3. 해당 기표가 아이에게 교육되므로 아이의 기의보다 기표보다 선행된다고 라캉은 주장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앞서 말한 것처럼 그리고 그 시절의 많은 (특히 서양) 철학자(와 심리학자)들이 생각했던 것과는 다르게 생각은 언어로만 이루어져있지 않으며 또한 언어로 표현된 생각 마저도 언어로 변환될 때 수많은 정보를 잃어버리게 됩니다. 언어가 강력한 생각의 도구이고 이를 통해 지식의 (생산이 아닌) 축적이 가능해진 것은 사실이긴 합니다만 비언어적 생각의 존재를 완전히 무시했기에 라캉이 기표가 기의에 선행한다고 주장한 것 같습니다. 실제 생각은 언어로만 이루어져있지 않고 언어화되지 않은 기의들을 포함한 무의식(라캉이 말한 사회적 무의식만이 아니라 수많은 언어화되거나 되지 않은 무의식)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따라서 기표가 기의에 선행하기만 한다는 라캉의 주장은 받아들이기 힘듭니다.


추가 : 패턴찾기 능력이 직관력의 일종 혹은 직관의 원천이라면 패턴찾기 능력은 논리적이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찾아진 패턴은 언어를 이용하여 그 근거를 찾은 뒤 논리적으로 타당한지를 확인해야 타인 또는 과거 혹은 미래의 자신과의 객관성(보다 정확히는 상호주관성)을 갖출 수 있습니다. 논리로 뒷받침되지 않는 직관은 주사위를 굴려 생각을 결정하는 것과 같습니다.
훈제오리 : 라캉x 라깡O
꽁꽁 : ㅋㅋㅋ썸네일 너무 적절해요
GW K : 본 영상에서 소쉬르는 기표보다 기의가 우선한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해주셨는데, 소쉬르 영상편에선
소쉬르는 언어가 있기 때문에 대상이 있는것이라고 보았다고 설명해주시고 계시는데, 이것은 기표가 기의에 우선한다는 것이지 않나요?
케이아리 : 우왕 재밌다
뀨? : 무의식이 사회의 구조라는 게 무슨 말인지 모르겠어요ㅠㅠ
촉촉보송 : ㅋㅋㅋ 어렵긴 어렵네요~ 그래도 뭔지 대충 개념은 잡을수있을거 같아요. 컨텐츠를 간략하게 잘 만드시네요. ^^
류동표 : 후기 라캉은 무의식을 간격 틈으로 한다고 합니다
기표의 연쇄장치에 무슨 이유로 작동불량이나 오류가 발생할 때 그것을 무의식이리고 한다고 하네요
그간격 시간을 주체시간이라고도 합니다
아트서랍Artdrawer : 정신분석학 검색하다 들어왔는데 정말 대단하십니다 1편듣고 2편도 듣었네요
자주 오게 될거 같아요 철학의 세계에 풍덩 빠지게 될거 같아요~
Brown Gom : 감사합니다.

[라깡 정신분석의 기초]2-1 정신분석은 무엇을 지향하는가

정신분석치료의 과정은 어떻게 진행되는가?
자아심리학의 자아와 정신분석의 주체의 차이는?
개성과 무의식의 차이는?
eunyi myung : 특이성... 을 서로 알아가는것이 결국은 대인관계의 핵심??
아... 새벽 3시.... 나 뭐하니 ㅠㅠ 맥주 괜히 마셨어. 강의자 되게 섹시 + 잘생겨보여.. 미쳤다
eunyi myung : 인간으로써는 타인을 이해하기는 불가능하다
이해한다는 것은 자기가 아는만큼만 보는것일뿐이라는 것에 매우 수긍하면서...
오늘도 하나도 제대로 못알이 들을만큼 너무 어려운것을 그저 강의해주시는 분에대한 지적호기심으로 들어보며... 감사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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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폐증과라깡정신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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